수돗꼭지에서 바로 받은 물이 뿌옇게 또는 하얗게 보이는 것은 수압에 의해 매우 작은 크기의 공기방울들이 수돗물에 섞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백수현상’이라고 하며, 받은 물을 2~3분 정도 지켜보면 공기방울이 공기중으로 날아가며 물이 투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돗물에는 자연상태의 물과 마찬가지로 Ca, Mg, Na 등의 미네랄 성분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성분이 물에 얼마나 포함되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경도라고 하고, 수돗물의 경도는 ‘먹는물 수질기준’을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사용 후 남아있는 흰색 얼룩은 이러한 미네랄 성분이거나 공기 중의 먼지가 물에 붙어있다가 남은 것입니다.
소독약냄새 or 락스냄새:
공업용 비닐 및 고무 호스 속 페놀이 수돗물 속 염소와 반응하면, 클로로페놀류를 형성하여 강한 소독(락스)냄새를 유발합니다. 이 물질은 염소와 달리 끓여도 날아가지 않습니다. 음용수에 닿는 호스는 무독성/ 스테인레스스틸/ 실리콘 호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흙&곰팡이 냄새:
수돗물의 흙&곰팡이 냄새유발 물질은 ‘2-MIB, Geosmin’ 입니다. 여름철 부영양화된 상수원에 조류가 다량으로 발생하게 되면 이러한 물질이 생성되어 비린내를 유발합니다. 매우 적은 양(10억분의 20)만 존재하더라도 이취미가 느껴지나 독성은 없는 물질입니다. 열을 가하면 휘발되므로 100℃에서 10분 이상 수돗물을 끓이면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용기에 담아 뚜껑을 열고 30분 정도 두면 잔류염소가 날아갑니다. 또는 수돗물을 60~80℃ 정도로 가열했다가 식히면 더 빠르게 잔류염소가 날아갑니다. 잔류염소는 인체에 무해하여 수돗물에 레몬이나 녹차티백을 넣어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수돗물에는 소독제인 염소가 들어있어 미생물이 자랄 수 없으며, 분홍색 물때는 공기 중에 떠다니던 미생물이 욕조, 세면대, 변기 등 습한 곳에 번식하여 나타난 것입니다. 타일의 코발트, 망간, 철 등의 성분이 세제와 반응하여 분홍색을 띄기도 합니다. 미생물에 의한 분홍색 물때는 실내를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염소계 세제(락스 등)로 청소하면 없어집니다.
‘수도법’에서 수돗물의 잔류염소 농도 기준치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염소 냄새가 나는 것은 수돗물이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는 뜻이며, 수돗물에 함유된 염소는 병원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으로 우리 몸에는 전혀 해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 휘발성이 강하므로 물을 끓이거나 물을 받고 30분 뒤 음용하시면 염소냄새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녹물의 발생은 수돗물 내 미네랄 성분의 축적 등으로 인한 수도관(배급수관 및 옥내급수관) 내 스케일이 관내 압력변화 및 온도변화 등으로 녹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소에서는 주기적인 관내 침전물 출수 및 관세척 작업 등을 통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물 내부 배관의 노후되거나, 저수조(물탱크) 청소가 미흡한 경우 해당 수용가에서 배관 교체 및 저수조 청소를 통해 녹물 발생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 아울러, 우리시 상수도사업소에서는 보다 깨끗한 상수공급을 위해 노후주택 수도관 교체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